자녀 키 크는 비밀, 아직도 10시에 자야 한다고 믿으세요?

 

목차

1. 키 성장, 아직도 ‘10시 취침’만 믿으시나요?
2. 키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숙면의 과학
3. 성장호르몬 주사, 진짜 효과와 고려 사항

 

1. 키 성장, 아직도 ‘10시 취침’만 믿으시나요?

출처 하이닥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꼭 10시에 재워야 해”라며 키 크는 황금 시간대를 강조하시죠. 저 또한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주변 지인들과 자녀 교육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일찍 자면 키가 큰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말, 과연 진실일까요?

꽤 많은 사람들이 밤 10시를 넘기지 말라는 속설을 신봉합니다. 물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성장기에 중요합니다. 다만, 그 ‘시간’ 자체가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설명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내분비학교실 신충호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성장 호르몬은 특정 시각에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수면 상태에서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10시 취침’이라는 속설이 생겼을까요? 과거에는 규칙적인 습관이 숙면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고, 또 호르몬 분비가 일정 시간을 기준으로 일어난다고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숙면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밤 8시에 자더라도 스트레스나 걱정 때문에 뒤척이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성장 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조금 늦게 자더라도 피로가 확 밀려와 푹 잠들면 그때 높은 수치의 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결국 아이의 취침 시간이 좀 늦어도, 숙면이라는 질적 요소가 키 성장에 훨씬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평소보다 늦게 자더라도 “푹 잔다”는 기분 좋은 상태가 되면 키가 클 수 있다는 점, 이제 부모님들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 키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숙면의 과학

출처 대한스포츠의학회

키가 크려면 무엇보다 “얼마나 깊은 잠을 자느냐”가 핵심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내분비학교실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와 해외 연구 결과들을 살펴봐도, 성장 호르몬 분비는 시간보다 수면의 ‘질’에 더 의존한다는 것이 공통된 결론이더군요.

보통 사람은 3~4번의 깊은 수면 사이클을 겪는데, 그중에서도 첫 번째 사이클에서 가장 많은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후 점차 분비량이 감소하지만, 깊은 수면 상태가 유지될수록 꾸준히 호르몬이 공급됩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클 동안 안정적인 숙면을 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피곤함에 찌들어 늦게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게 자면 “아, 이제 키 안 크겠구나…” 하고 좌절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깊고 편안한 수면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때 성장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하루 일과가 너무 빡빡해 취침 시간이 아주 불규칙해진다면 숙면에 들기 어려울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시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편히 푹 자는 것”입니다. 잠자리 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독서, 조용한 음악 감상 등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쉽게 숙면에 들 수 있답니다. ✨

 

3. 성장호르몬 주사, 진짜 효과와 고려 사항

출처 인하대학교병원 발전기금

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원래는 터너 증후군, 만성 신부전, 특발성 저신장 등 의학적으로 필요한 아이들에게 처방되었던 주사지만, 부모와 아이가 더 큰 키를 희망하면서 선택하는 경우도 늘었죠.

서울대 신충호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4년 정도 주사를 맞으면 추가로 44.8cm 정도 자랄 수 있다고 해요. 이를 더 길게, 대략 8년간 꾸준히 맞으면 89cm의 추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으니, 꽤 매력적인 수치입니다. 하지만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어야 하고, 부작용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아이 스스로가 원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그렇다면 부작용은 없을까요? 관련 학계 보고에 따르면, 초기 1개월 차와 이후 6개월 주기로 꾸준히 검사를 진행하며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체내 호르몬이 인위적으로 증가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이 필수입니다. 부모 역시 지속적인 비용 부담과 오랜 기간의 책임을 져야만 해요.

결국, 누군가에게는 꽤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아이에게 무조건 권장할 만한 치료는 아닙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고려하는 분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긴밀히 상의하고, 아이와 충분히 대화한 뒤 결정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결론적으로 ‘10시 취침’이나 특정 음식, 운동만으로 키가 결정된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믿음이지만, 고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숙면하는 습관이 유전적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꾸준함과 함께 “편안한 일상”을 잘 유지하신다면, 아이의 키 역시 자연스럽게 자라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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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만한 사이트 

1. 서울대학교병원 공식 홈페이지
2. 대한소아내분비학회 (KSPEDO)
3. 클리블랜드 클리닉 (Cleveland Clinic)
4. 메이요 클리닉 (Mayo Clinic)
5. 웹엠디 (Web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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